1. 책은 진화심리학의 설명을 빌려온다. 여자는 안정 지향적 전략이, 남자는 경쟁에서 이기는 전략이 번식에 유리했고, 그래서 승부욕 있는 수컷만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2. 일상의 일들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행복을 쟁취하기 위한 과정 혹은 수단이다. 3. 생명체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호모사피엔스의 존재 이유도 벌, 선인장, 꼬첵와 마찬가지로 생존이다. 당연한 얘기다. - 행복은 삶의 최종적인 이유도 목적도 아니고, 다만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신적 도구일 뿐이다. 4. 행복의 핵심은 부정적 정서에 비해 긍정적 정서 경험을 일상에서 더 자주 느끼는 것이다. 이 쾌락의 빈도가 행복을 결정적으로 좌우한다. 5.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건 사람이다. - 인간이 경험하는 가장 강렬한 고통과 기쁨은 모두 사람에게서 비롯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별, 짝사랑, 인간을 시름시름 앓게 하는 고통스러운 경험. 하지만 인간이 느끼는 가장 강력한 기쁨 또한 사람을 통해 온다. 6. ‘사회적 영양실조’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왕성한 ‘사회적 식욕’을 갖는 것이다. 식욕의 근원은 쾌감이다. 그래서 사람(특히 이성)을 만나고, 살을 비빌 때 뇌에서는 사회적 쾌감을 대량 방출한다. ‘강추’한다는 뜻이다. 7. 행복은 객관적인 삶의 조건들에 의해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 적응이라는 강력한 현상 때문에 아무리 감격스러운 사건도 시간이 지나면 일상의 일부가 되어 희미해진다. 시간은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생각보다 빨리 지운다. - 행복은 복권 같은 큰 사건으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초콜릿 같은 소소한 즐거움의 가랑비에 젖는 것이다. 8. 행복한 사람들은 월등히 더 외향적이고 정서적 안정감이 높다. 9. 가장 빈곤한 인생은 곁에 사람이 없는 인생이다. 그의 겨울은 유난히 춥고, 베인 상처도 잘 아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행복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10. 돈은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쓸 때 더 행복하다.
“인간이 경험하는 가장 강렬한 고통과 기쁨은 모두 사람에게서 비롯된다.” 이야기를 듣고 머리가 띵했다. 너무 공감이 된거다. 내가 살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었다. 그리고 가장 기뻤던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순간들이었고. 인간에게 인간은, 절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구나. 인간은 모든 것에 적응한다. 우리가 100억을 번다고 해서 행복할까? 물론 100억을 벌고 몇개월에서 몇년은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행복이 평생 지속될까? 결국 100억에 적응을 하고 더 큰 돈을 바라보게될 것이다. 결국 중요한 건, 지금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게 아닐까. 인간의 욕심은 끝도 없기 때문이다. ”돈은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쓸 때 더 행복하다.” 여전히 의심이 드는 내용이다. 어떻게하면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쓸 때 더 행복할 수 있을까? 내가 커피가 아니라, 카페에서 내 옆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커피를 사줄 때 더 행복하다는 걸까? 내 에어팟이 아니라, 내 친한 친구에게 에어팟을 사줄 때 더 행복하다는 걸 의미하는 걸까? 내 돈이 남아서 어찌할 줄 모른다면 이 말에 공감이 될 거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나는 공감이 잘 안되었다. ”행복한 사람들은 더 외향적이고 정서적 안정감이 높다.” 이 말을 듣고 의구심이 들었다. ‘정말로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더 행복할까?’ 근데 저자는 이러한 사실을 어떻게 알까?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걸 어떻게 알까?’ 또 한편으로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외향적이기보다는 내향적인 것에 더 가까운 성격이기 때문이다. ‘내가 외향성의 성격이라면 더 행복했을까?’ 외향성은 말그대로 사람쟁이로, 타인과 같이 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또 그들이 자기를 좋아하도록 만드는데 타고난 재주가 있다고 한다. 그건 나도 그런데. 내향적인 성격이긴 하지만, 나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시하긴 하지만, 사람들과 같이 있는 시간 또한 좋아하고, 그들이 나를 좋아하도록 하는데에 재주도 있다.(아마도?..) 나는 외향성의 사람인걸까? 혹은 내향성과 외향성을 가진 사람인걸까? 뭐가 어찌되었든, ‘사람들과 어울릴 때 행복을 느끼고, 그리고 깊이 교감하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이 결국에는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