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왼손과 원온원을 했다. 왼손은 잘하는 것을 잘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코치님이다. 요즘 잘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도저히 잘하는게 쉽지가 않아서 왼손을 찾아갔다. 왼손과 대화를 하며, 왼손이 무언가 ‘이렇게 하세요!’하고 조언을 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왜 그런거같아요?’라고 질문을 하며 나 혼자서 더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유도했다.
그리고 왼손과 대화를 마친 당일부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토록 잘하고 싶던 것을 잘하게 된 것이다. 신기할 정도였다. 잠깐의 대화가 이렇게 힘이 크다고..? 싶을 정도였다. 이 대화를 통해 깨달은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고자 한다. “잘하는 것을 잘하는 법”
- 내가 잘하고 싶은 것을 구체적으로 이해한다.
- 무엇을 잘하고 싶은가?
- 언제부터 잘 못했는가?
- 어떤 상황에서 잘 못하는가?
- 왜 잘 못하는거 같은가?
위 질문에 대한 답을 구체적으로 작성해보기를 바란다.
-
장기 목표를 세운다.
e.g. 1년
-
중기 목표를 세운다.
e.g. 1달/1분기
-
단기 목표를 세운다.
e.g. 1주일/1일
이 때 목표를 세울 때 SMART하게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다시말해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고, 달성 가능하고, 현실적이고, 기한이 있어야한 목표를 세워야한다.
이렇게 작성하고나니 참으로 간단해보인다. 한 번 구체적인 예시로 들어보자.
우테코 월드에 단체 대화를 하기 어려워하는 파커라는 크루가 찾아왔다고 상상해보자. 이 크루의 이야기에 대해 위 질문에 대해 답해보자.
- 내가 잘하고 싶은 것을 구체적으로 이해한다.
-
무엇을 잘하고 싶은가?
: 단체 대화에서 내가 내고 싶은 의견을 자신 있게 내고, 편안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
-
-
언제부터 잘 못했는가?
: 학창시절부터 잘 못했던 거 같다.
-
어떤 상황에서 잘 못하는가?
: 두 명이서 대화할 때는 어렵지 않은데, 3명 이상 사람이 모이면 어려움을 느낀다.
: 특히 3인보다도 4인 이상이면 더더욱이 어렵다.
-
왜 잘 못하는거 같은가?
: 말을 하려할 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본다.
: 사람이 많아질수록 내가 작아지고, 자신감이 없어진다.
: 무슨 말을 해도 막 웃겨야할 거 같다.
-
장기 목표를 세운다.
-
우테코가 끝났을 때는 어떤 모습이면 좋겠는가?
: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감 있게 내 의견을 제시하고, 편안하게 하고싶은 말을 하는 사람
-
-
중기 목표를 세운다.
-
1단계가 끝났을 때는 어떤 모습이면 좋겠는가?
: 우리 조원들 사이에서는 자신감 있게 내 의견을 제시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사람
-
-
단기 목표를 세운다.
-
오늘 회식에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 한 주제당 1번의 말을 해서, 총 10번의 말을 하기(누군가가 물었을 때 답변하는 것 제외)
-
파커는 그렇게 그 날 회식 자리에 갔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왼손과 한 대화가 자꾸 떠오른다. ‘오늘 왼손과 함께한 약속을 지켜야지’,’지금까지 2번이나 말을 했네? 앞으로 8번만 더하면 되네? 이거 완전 쉽잖아!’. 평소에는 ‘언제 끝나..’하며 회식을 기다리던 그는 ‘또 한 번 했네, 3번만 더하면 되겠네!’라며 회식이 마치 하나의 미션을 깨는 시간이 되었다. 그렇게 파커는 회식 자리가 편해지고, 몇 번 말했는지 세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하고, 만족스러운 회식을 보냈다.
여기서 핵심은 무엇일까?
-
잘하고 싶은 것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한다.
무엇을 잘하고 싶은지, 왜 못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못하는지, 언제부터 못했는지 명확하게 파악한다.
파커는 혼자서 이를 기록한 것보다 왼손과 이야기한 것이 훨씬 효과적이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혼자서 기록하면 혼자 머릿 속에 스쳐지나가는 것에서 그치지만 왼손과 대화를 함으로써, 말을 하기 위해 생각을 하고, 말을 하며 귀를 통해 다시 또 듣고, 왼손과의 대화가 머릿 속 잔상으로 남는 것이다. 머릿 속 잔상으로 남아 화장실에 갈 때마다 그 대화가 떠올랐다고 한다. ‘내가 단체 대화에서 말을 잘 못하는 이유는 사람들 눈치를 보는 거였어. 근데 눈치를 내가 왜 보지?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오히려 반대다. 나한테 매우 호의적이잖아.’ 이러한 잔상은 2번의 목표에 있어서 효과가 더 두드라졌다. 내가 세운 목표가 내 머릿 속을 자꾸만 잔상처럼 스쳐 지나갔다.
-
SMART한 목표를 장기/중기/단기 목표를 세운다.
귀가 닳도록 이야기를 들은 것일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파커는 ‘이번 대화에서는 웃으면서, 자신감 있게 말해야지!’ 라고 수백 번을 다짐했다. 그럼에도 한 번도 원하는 만큼 자신감 있게 대화에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 매 번 다짐만 하고는 했다. 그런데 이번에 왼손과 대화를 하며, 이 ‘단체 대화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기’에 대한 SMART한 목표를 세우며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참으로 신기하게 생각했다.
어떻게 이렇게 위와 같은 잘하고 싶은 것을 잘하는 법을 하나씩 적용할 수 있을까? 잘하고 싶은 것이 생길 때마다 매 번 왼손과 원온원을 할 수도 없는 격이다.
한 번, 노션 템플릿을 만들어 실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