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 번째 미니 테코톡을 마쳤다.
지난 번에는 발표 자료도 준비하고, 발표 연습도 했더라면 이번에는 준비 없이 쌩으로 진행했다.
아쉬웠다. 좀 더 준비할걸. 조금이라도 준비할걸.
오늘은 편한 마음으로, 편하게 공유할 생각으로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았다. 그런데 발표를 하고나니까 자꾸 생각이 난다. ‘아, 이거 공유할걸!’
다들 고맙다는 인사를 너무 많이 해주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내가 어떤 색깔을 가진 사람인지 점점 선명해진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이러는 줄 알았다. 이렇게 다들 단축키와 프로그램을 익히고, 이렇게 다들 기록을 열심히 할 줄 알았다.
그래서 내가 알려주는 정보들이 크게 쓸모가 없는 줄 알았다.
내가 다른 색깔이었구나. 내가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색은 이런 색이구나.
점점 나를 알아간다.
더 공유하고 싶다.
그래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 루틴, 기록, 혹은 리액트를 잘하고 싶은 사람을 소수로 모집해서 내가 한 번 가르쳐볼까?
진심으로 하고 싶다. 근데, 내 갈 길 챙기기에도 바쁜 것이 현실이다. 다음 주 있을 테코톡 준비도 해야하고, 과제 제출도 해야한다.
오늘같이 미니 테코톡을 통해 1회성 발표는 괜찮다. 그런데 책임감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가르치는데에는 상당히 부담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미니 테코톡, 사람들이 내게 하는 질문을 경험해보며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은 내 색을 선명하게 만들어주고, 내 지식들을 굵은 글씨로 다시 써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의 고마움에 뿌듯함도 빠질 수 없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내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우선 테코톡이 끝나면, 한 번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