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작성한 ‘시스템’에 대한 글이다. 이후에 많은 시스템들이 생겨났고, 매우 만족스러운 것들이 있어 이번 기회에 소개하고자 한다.
1. 노션 캘린더
노션 캘린더가 6개월 전 쯤 출시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래되지는 않았다. 처음 노션 캘린더를 설치했을 때는 노션의 캘린더 뷰와 차이가 없어 오히려 불편하다고 느꼈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노션과 생산성 관련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그 영상에서 노션 캘린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보았다. '이게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노션 캘린더를 설치하고 시험 삼아 적용해보았다. 큰 만족감을 느낀 나는 그날 바로 모든 노션의 데이터와 시스템을 노션 캘린더로 옮겼다. 정확히는, 노션의 데이터는 그대로 활용하되 노션 캘린더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조정했다. 기존에는 하나의 DB에서 모든 일정을 관리했는데, 노션은 하나의 DB에 있어야 한눈에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션 캘린더는 여러 개의 DB를 불러와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다.
내가 노션 캘린더를 사용하며 느낀 장점들이다.
노션 캘린더를 사용하며 느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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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를 설정할 수 있다.
이는 노션 DB가 아니라 구글 캘린더를 이용할 때에 한한다. 그래서 나는 루틴을 만들기 위해 구글 캘린더의 ‘주기’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루틴을 이 기능으로 만들어 완성했다.
1일마다, 1주일마다, 1달마다
혹은 직접 자유롭게 지정할 수도 있다.
이러한 주기 기능으로 만들어진 나의 다음 주 일정이다.
노션을 사용할 때는 직접 복사해서 다음 주에 할 일들을 캘린더에 옮겨야 했다. 그래서 불편함이 많았는데, 이 불편함이 사라져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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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과 관련된 노션 페이지, 링크, 설명을 기입할 수 있다.
일정을 누르면 해당 일정에 작성된 내용들을 보여준다. 기존 노션에서도 가능했지만, 이를 캘린더와 결합해 보다 편리하고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이 휴대폰에서는 노션 캘린더 위젯을 통해 오늘 일정을 즉시 확인할 수 있고, 관련된 링크도 바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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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노션에는 기존에도 날짜 외에 시간 설정이 가능했지만, 직접 ‘13:00 - 17:00’ 이런 식으로 입력해야 했고 가시적으로 볼 수 없어 이용하지 않았던 기능이다. 그래서 내가 직접 하루를 6등분해 시간을 관리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드래그해서 편하게 시간을 늘리거나 수정할 수 있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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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주일, 1달 단위로 다양한 뷰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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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단축키를 제공한다.
생산성을 중요시하는 나에게 단축키는 달콤한 설탕과 같다. 아래 이미지처럼, 그보다 더 많은 단축키를 노션 캘린더는 제공한다.
노션 캘린더와 웹
노션, 혹은 노션 캘린더에서 개발자 모드(맥 기준 command + option + i)를 실행하면 열린다. 즉, 웹으로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Electron.js 공식 문서를 보면 노션이 Electron 기반으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깔끔하고 내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켜주는 훌륭한 앱이 웹으로 개발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고 설렌다.
지금까지는 웹뷰를 이용해서 웹을 앱으로 확장해보았다. 다음번에는 Electron.js를 이용한 PC 프로그램, Chrome Extension을 이용한 크롬 확장 프로그램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력히 든다. 만들고 싶은 것이 생기면 언제든지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봐야지.
2. 복습 시스템
예전에도 복습 시스템을 만들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이유를 돌이켜보면, 너무 부담스러웠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매주 주말'에 복습하자는 생각으로 나름 복습 시스템을 만들려고 했다.
한 주 동안 배운 것들을 하루에 다 정리하려니 양이 정말 많았다.
이렇게 양이 많으니 부담으로 다가왔고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띄엄띄엄 하다가 이번 주부터 새로운 시스템으로 시작했다. 하루 단위로, 단순히 지난 내용을 바탕으로 베끼는 것이 아니라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을 적기'이다.
'학습을 마쳤다'의 기준을 학습 과정에서 이해하고 깨달은 것을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가?로 판단합니다.
이러한 복습을 시작한 지난주 일요일, 내가 영감을 받은 후디님의 블로그 글이다.
'메타인지'를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설명해야 하는데, 그 누군가는 인형(테디베어 설명법)이 될 수도 있고, 실제 사람이 될 수도 있으며, 나 자신이 될 수도 있다. 나는 나 자신에게 설명하는 방법을 택했고, 매체로는 노션을 선택했다. 이렇게 매일 밤 메타인지를 실천했다.
아직 실천한 지 1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혀 지치지 않고 내 지식이 더 견고해지는 기분이었다. 무엇보다도 '재밌었다'. 단순히 흐르는 기억이 아니라, 정제된 기억이 되는 과정을 느껴서일까. 이번 시스템은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고, 내 꾸준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를 다음 번에는 행동으로 증명해보겠다.
이번에 배운 점은 모든 일을 잘게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일을 크게 나누면 처음에는 하루 해보고나서 괜찮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하루 변한다고 내가 변하지 않는다. 하루하루 쌓여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고, 1년이 되었을 때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처음에 세웠던 '매주 복습'은 장기화될 수 없는 시스템이었다. 1주일이 아니라 하루 단위로 쪼개면 부담이 덜하고 더 효과적으로 복습할 수 있다.
배웠던 것들이 항상 잊혀진다는 것이 아쉬워 '기록'이라는 시스템을 선택했었다. 하지만 그 '기록'도 시간이 지나면 머릿속에서 잊혀진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이 '복습 시스템'이 이러한 아쉬움을 극복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전에는 기록이 잊혀지는 것이 아쉬워 아티클 스터디, 경험 스터디, 면접 스터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서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보았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매주 하기 때문에 그 사이의 기록은 잊혀지는 것들이 많고, '말'로 하기 때문에 말로 내뱉은 것들은 모두 사라진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러한 점을 '매일', 그리고 '노션 기록'으로 극복해냈다.
AI를 통한 피드백
여기까지만 이야기하면 단순히 '복습을 위한 기록'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내 머릿속에서 내용들을 설명하며 글로 정리를 해 '메타 인지'의 1단계를 실천했다. 그 다음, 이 메타인지가 맞는지 틀린지, 더 알아야 할 내용이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나는 AI를 활용했다.
Claude에게 내가 작성한 내용에 대해 틀린 내용이 있는지, 보충할 내용이 있는지 피드백을 요청한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기록을 남긴다.
내가 원할 때 물어볼 수 있고 내가 모르는 것, 아는 것에 대해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작성한 기록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요청하기에 제격일 것이다. 그것이 실존하는 사람이 아니라, Claude라는 이름의 인공지능이면 어떠한가?
AI를 통한 메타인지
어제 나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바로 AI에게 질문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연님의 유튜브 영상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에서 영감을 받고 즉시 행동에 옮긴 것이다. 이연님은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이는 공부에도 적용이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하면 더 공부에 있어서 내가 아는 것과 잘 아는 것을 잘 알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AI에게 질문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차 복습이 위의 매일매일 내 머릿속 내용을 적고, Claude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이라면 2차 복습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나는 노션 AI를 활용하였다. 노션 AI에는 노션 페이지 내용을 기반으로 요약, 질문 등 다양한 AI 기반 요청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나는 프롬프트를 아래와 같이 요청했다.
그럼 아래와 같이 질문을 해준다.
그 다음 내가 직접 답변을 작성한다.
그리고 이 질문과 답변을 바탕으로 Claude에게 피드백을 요청한다. 피드백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작성한다.
2주 전에 복습하면서 작성했던 기록에 대한 질문들이었는데, 이렇게나 많이 기억이 잊혀졌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리고 이러한 잊혀진 기억들을 다시 떠올려 한 번 더 장기기억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고 뿌듯했다.
지난 한 달은 노션 캘린더를 통해 내 루틴 시스템을 정착할 수 있었고, 지난 1주일은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는 복습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러한 꾸준한 성장을 위한 시스템들을 하나씩 구축하고 확립하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고, 앞으로는 점점 더 복리 효과를 보며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에 느낀 점은
- 새롭고 다양한 기술에 도전하자.
-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 유튜브 영상이나 책을 읽으며 단순히 내용만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내 삶에 녹일 수 있을지, 나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Action Items를 찾자.
- 단순히 내용을 읽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의미는, 내가 그 내용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어떤 고민을 했으며, 어떤 Action Items를 찾느냐에 있다.
그리고 Action Items는
- 어떤 새로운 기술이 있을까? 항상 관심을 기울이자.
- 모든 새로운 기술을 익힐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어떤 기술이 있는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이다. 내가 어떤 기술이 필요한데, 어떤 기술이 있는지 모르면, 자신의 세상에 갇히고 말 것이다. 항상 내가 사용하지 않는 기술과 플랫폼에도 관심을 기울이자.
- 어떤 AI가 또 있을까?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직접 써보자.
- 노션 AI가 처음 나왔을 때는 "ChatGPT가 있는데 왜 써?"라는 생각이었다. 당시 ChatGPT를 결제 중이던 나는 필요성을 못 느꼈다. 하지만 이번에 노션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생각이 크게 바뀌었다. ‘다르구나’.
- ChatGPT를 시작으로 다양한 AI 제품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AI는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바꿀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우리는 ‘적응’하고,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
- 1번의 새로운 기술과도 비슷한 맥락이지만, 항상 AI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흥미가 간다면 직접 써보자. 먹어보기 전까지는 된장인지 똥인지 모른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고, 다양한 기술을 써보고, 깊은 고민들을 해보며 나에 대해 알아가고, 성장을 위한, 성공을 위한 시스템들을 구축해나가고자 한다.
또한 다음 성장은 어떤 게 있을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어떤 게 있을까. 그리고 그러한 성장과 성공을 위한 시스템으로 어떤 걸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보고자 한다.